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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본인의 블로그에 들어가 봤습니다

요 며칠 점점 불어만 가는 음모론에 답답해 하다가, 학교에 가기 전 잠깐 컴퓨터 앞에 앉아 무심코 읽고 있던 나인테일 님의 음모론 비판글에서 눈에 띄는 덧글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 덧글은 일본의 어느 블로거가 남긴 것이었습니다. 한국인도 아닌데 우리나라의 블로그 사이트까지 찾아와서 전 대통령 서거 관련글에 한글로 덧글을 다는 그의 모습에 흥미를 느낀 저는, 링크를 따라 그의 블로그를 방문했습니다.


asazi 님의 블로그를 찾아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블로그 상단 양 끝에 위치한 추모 배너였습니다. 이걸 보면서 참 가슴이 뭉클해지더군요.
그 밖에도 최근의 글들을 살펴보니, 그 대부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을 애도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한국인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일부는 직접 한국어로 번역을 달기도 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일본어 문장 아래 영어 문장을 함께 적어 넣고 있습니다.


비록 한국어의 문법에는 맞지 않는 글이지만,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글 전부를 통틀어 이렇게 가슴에 찡하고 와닿는 글을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도 아니고, 세계무대에서 우리나라와 만나기만 하면 우리 국민들이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일본 사람도 이렇게 솔직하게 애도를 표하는데, 우리는 음모론에만 휘둘려 정작 고인에 대한 추모는 벌써부터 뒷전인 건 아닌가 씁쓸한 감정이 앞서네요.

http://asazi.blog43.fc2.com/

해당 블로그 주소입니다. 일본어 작문은 처음이라 문장이 어색했을지도 모르지만, 덧글을 통해 asazi 님께 자그마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왔습니다.

학교에 가기 전에 시간에 쫓기며 급하게 적느라 글이 개판이군요. 두서 없는 글이라 죄송합니다.

by 시노 | 2009/05/28 12:22 | 주절주절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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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avaflow at 2009/05/28 13:27
오, 이거 좀 훈훈하네요.
Commented by 시노 at 2009/05/29 20:03
평상시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일본이다 보니 더 각별하게 와닿는 것 같네요.
Commented by 귬인 at 2009/05/28 13:32
서민적인 모습이 담긴 사진이 어떤 일본 사이트에 퍼져서 일부 일본인들이 부러워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정말 흔치않은 정치인이었는데, 아쉽죠.
Commented by 시노 at 2009/05/29 20:04
소중한 건 없어진 뒤에야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고 하는데, 이번에 딱 그 경우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탐슨가젤 at 2009/05/28 13:47
반대의 경우도 있답니다.. 제 블로그 ㄱㄱ
Commented by 시노 at 2009/05/29 20:05
원래 2ch랑 니코동이 혐한의 원천지로 유명하니까요. 전부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Commented by 라빈 at 2009/05/28 22:20
에구 이런대도 아직 정치가들은 싸우죠 -ㅅ-
Commented by 시노 at 2009/05/29 20:06
정치가들이야 자기들 밥그릇 외에는 생각이 없으니…. 후우 -_-)y=~
Commented by asazi at 2009/05/29 07:44
안녕하십니까, 나의 블로그에 들어와 주어서, 감사합니다. 소개까지 해 주시고, 기쁩니다. 미안합니다만, 이 문장은 트랜슬레이터(translator)에서 기술하고 있으므로, 나쁜 장소가 있으면 정말로 죄송합니다. m (__)m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는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대통령은 몇번이나 일본을 방문되어 있었으므로, 친밀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저께, 누나와 함께 후쿠오카시(福岡市)의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준비된 조문소에 가고, 꽃을 바쳐 왔습니다.

이 블로그는 재미있네요. 애니메이션의 소녀가 귀엽습니다. 그로부터, egloos의 블로그는, 어느 것도 디자인이 훌륭하네요.

나는 한국의 축구나 영화나 요리를 좋아하므로, 앞으로도 한국에 주목할 생각입니다. 한국의 여러분도 일본에 관심을 가져 주면, 기쁩니다.
Commented by 시노 at 2009/05/29 20:45
안녕하세요, asazi 님.
こんばんは、asaziさん。

저야말로 asazi 님께서 우리나라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こちらこそasaziさんが韓国の問題に関心を持ってくれることにありがたいと思っています。

문법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私はasaziさんの韓国語がちょっと変わったところがあることには全然気にしないんです。

오히려 한국인을 배려해 주시는 점을 감사하게 생각할 정도입니다.
むしろasaziさんが韓国人を気配りしてくれることに感謝いたします。

앞으로도 시간이 나면 가끔씩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これからも時間がある時にはasaziさんのブログに立ち寄りますので、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どうも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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